청동기 유적 – 강릉 방내리(江陵 坊內里)
방내리 유적은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홍질목을 넘어 표고 35~45m의 낮은 구릉에 위치한 청동기시대 유적이다.
방내리 주거지는 모두 12기가 확인되었으나 파괴가 심한 편이다.
평면 형태는 장방형 또는 방형으로, 대부분 동~서방향을 장축으로 하고 있어 구릉의 등고선 방향과 일치한다. 주거지의 규모는 확인이 가능한 7기의 경우 약 20~50㎡ 이다.
주거지의 바닥은 모두 풍화암반을 파고 평평한 바닥을 마련한 뒤, 그 위에 진흙을 얇게 까고 다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내부 시설로는 화덕자리, 기둥구멍, 제습용 홈, 작업대, 저장용 구덩이 등이 발견되었다. 화덕자리는 4호, 7호, 11호 주거지에서 발견되었는데, 4호의 경우는 둘레에 타원형의 진흙띠를 돌린 형태이며, 11호는 둘레에 타원형의 냇돌을 돌렸다. 기둥 구멍은 비교적 잘 남아 있는 편인데, 주로 주거지의 벽선의 바로 밑에서 확인되었으며, 1호와 3호 주거지에서는 장축인 남벽과 북벽의 중앙선 상에서 기둥 구멍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지붕은 맞배지붕인 것으로 추정된다. 저장동 구덩이는 총 12개가 확인되었는데 대부분 주거지의 모서리나 벽쪽에 1~3개가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