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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ugural Speech 안녕하세요.
양양군수 김진하입니다.

존경하는 양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또다시 새해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는 동방을 수호하는 푸른 용의 해입니다.
설악의 주전골에서 바라본 용소폭포에서는 미처 승천하지 못한 청룡이 금세라도 날아오를 것만 같습니다.

대청을 향해 솟아오르는 청룡과도 같은 기세로
갑진년(甲辰年)의 힘찬 새해 벽두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맞습니다.

지난해 우리 군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착공’이라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순간을 마주했습니다.
험난했던 41년 세월, 가시밭길 노정(路程)의 끝에서 마주한 오색의 하부정류장은 눈부신 종착지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위기가 아닌 순간이 없었고, 이를 극복하려는 혁신을 주문하지 않은 때가 없었습니다.
어두운 구름 뒤에는 맑고 푸른 하늘이 빛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위기의 순간마다 ‘운외창천(雲外蒼天)’의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마다 응원과 지지, 참여와 관심을 보여 주신 군민 한 분 한 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늘 그러했듯 올해도 우리의 앞길에는 꽃길만이 펼쳐지진 않을 것입니다.
나아가는 길목마다 고난의 걸림돌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혹독한 겨울 추위 없이 거저 오는 봄이 없듯 시린 바람 끝에 파란 봄의 씨앗이 솟아날 것입니다.

오색케이블카를 향한 염원으로 보여줬던 양양군민 특유의 저력과 뚝심, 위대한 군민 정신을 발휘하면
새해도 분명히 희망 가득한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펼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미래를 예측하고 위기에 대비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초윤장산(礎潤張傘)’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위기는 언제나 불현듯 찾아옵니다.
하지만 미리 작은 징조와 사소한 징후를 감지하고 대비하는 초윤장산(礎潤張傘)의 자세로
올 한해, 탄탄대로의 순탄한 길을 다져나가겠습니다.

그 첫 번째 길로,
도시 교통망 인프라 구축과 계획적인 도시개발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편리한 교통망은 도시개발을 촉진합니다.

종합여객터미널의 편리한 접근과 이용을 위한 도시계획도로를 마무리하고, 시내와 종합운동장을 잇는
육교 설치사업과 읍․면 도로개설 사업을 통해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겠습니다.

양양역 주변 역세권 도시개발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00억 원은
본격적인 도시개발 사업의 추진은 물론,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낙산 지역을 비롯한 하조대, 인구 등 해안지역의
개발에 따른 시급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강화하겠습니다.

두 번째,
농업인이 혁신의 주체가 되는 스마트 농산어촌의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이며, 농촌은 우리 민족 공동체의 터전입니다.

삶의 터전으로 우리 지역이 지닌 거대한 잠재력에 주목,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70억 원이 투입되는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은
로컬푸드를 통한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구조를 확고히 다져나가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촌협약 사업은 양양읍 문화․교육 커뮤니센터 신축,
현북․현남지역 행정복합지원센터 신축 등 총 12개 분야의 서비스 기능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 정착을 위한 임대사업과 지역특화 스마트팜 사업이 공모 중에 있으며,
우리 군 전략사업으로 신품종 딸기 클러스트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클린(CLEAN) 국가어항사업’은 지난해부터 국비 150억을
포함한 총 269억 원을 들여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어촌계 소유 시설 등 민간 시설에 대한 정비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세 번째,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지역경제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 농공단지 조성사업은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항 중에 있습니다.

연어가 돌아오는 길목인 남대천 기슭에 연어 자연산란장을 조성하고,
현북면 중광정리에는 국내 최초 연어양식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미래산업 먹거리 확충과 인구 유입은 물론,
주민소득 창출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우리 군의 인구는 2021년 13년 만에 2만 8천 선을 회복한 이후,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방소멸지수 또한 여전히 위험 수준입니다.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와 청년주택 건립 등 주거 여건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네 번째,
재난·재해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지켜가겠습니다.

군민의 안전과 재산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소중한 가치입니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선제적이고 전문적인 재난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산불, 폭설, 폭우, 대형안전사고 등에 대비한 방재역량과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양양지구․낙산지구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한편,
소하천 정비사업,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재해로부터의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미리 우산을 펼치듯이
선제적 대응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양만이 지닌 특별한 색채감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한 육아지원센터를 통해 아이를 낳아 기르며 경제활동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정주권 도시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겠습니다.

지역 초․중․고․대학생을 위한 장학사업의 확대와
하반기부터 서울학사에 입주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하여, 유학생들의 불편 해소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평생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양양을 평생학습의 모범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목적 체육관과 볼링장 건립으로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군민들의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군만의 특색과 자원을 활용한 서핑 페스티벌, 웨케이션센터, 고고양양앱 등
스마트 한 관광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성공’이라는 못을 박기 위해서는 ‘끈질김’이라는 망치가 필요한 법입니다.

이처럼 양양군민의 끈질김과 꾸준함은 성공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그러했고, 남대천 르네상스 사업이 그러했습니다.

모든 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이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위대한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양양에 대한 사랑 덕분입니다.

명품에는 언제나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습니다.
새해에도 ‘명품도시 양양’에 감동의 스토리를 담아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마음속에 간직해둔 뜻을 마침내 이루는 2024년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2만8천 우리 군민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벽두에
양양군수 김 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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